저 역시 투자관을 정립하던 시기에 이 책으로부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마젤란 펀들에서 물러난 후, 나는 개인투자자로 변신했다. 나는 자선사업으로 신앙이 다양한 빈민가 아이들을 보스턴 가톨릭 학교에 진학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을 조성하였다. 여가시간이 최소 30배는 늘어난 덕분에 집에서나 해외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생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나는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이익이라고 믿는다.
최근에는 건실한 회사들도 배당 대신 GE의 경우처럼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주식 공급을 줄이면 주당이익이 증가하므로 결국 주주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돌이켜 보니 통계학보다는 역사와 철학공부가 나의 주식투자에 훨씬 도움이 되었다.
2년이 채 지나기 전에 플라잉 타이거 항공의 주가는 32.75달러까지 도달했다. 내 생애 첫 번째 5루타 종목이었다. 나는 이주식을 조금씩 팔아서 대학원 학비로 썼다. 플라잉 타이거 항공에서 얻은 수익 덕분에 와튼 스쿨에 다닐 수 있었다.
설사 모든 과목이 가치가 없었다 하더라도 와튼에 다닌 보람은 있었다. 캠퍼스에서 아내 캐럴린을 만났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는 언제나 린치가 보유하지 않은 종목을 하나라도 댈 수 있는가? 라는 식의 농담이 실렸다. 현재 내가 보유하는 종목 수가 1400여개이니 이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물론 보유하고 나서 후회한 종목도 수없이 열거할 수 있다. 그러는 동안 마젤란 펀드의 자산은 9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그리스 GNP 규모의 절반에 해당한다.
존 템플턴은 세계 시장을 개척했다. 아마도 전 세계에 투자해서 돈을 벌어들인 최초의 인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