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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아는 것이 힘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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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그 현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때문에 요즘 난리다. 며칠간 이것을 생각하고 있어 가족 모두 계좌개설을 하라고 얘기하고 나 또한 주관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농협투자증권 네 군데를 확보하였다.

 

SK증권 같은 경우는 직접 지점에 가야 하는데, 사는 곳이 여의도 본사와 가까워져 오는 새벽 12시 반에 출발하였으나 계좌 개설에 실패하였다. 동생과 함께 택시를 타고 새벽 12시 45분 정도에 도착하였으나 이미 많은 사람이 그곳에 진을 치고 있었다.

 

새벽 1시 정도에 SK증권 직원이 개 두 마리를 끌고 산책 겸 그리고 어찌 사람들이 모여있나 잠깐 나와보았다. 그리고 주의할 점으로 자리를 이탈할 시에 자신의 순번이 인정이 안 된다는 것, 번호표 나누어줄 시간에 없으면 자신이 기다린 것이 무효가 된다는 것을 얘기하였고, 사람들끼리의 분란이 일어나 어제는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것, 다른 지점에서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신고가 들어가 그 지점은 계좌개설이 아예 불가하였다는 것 등을 덧붙여 말하고 갔다.

동생은 챙겨온 돗자리를 사람들이 늘어선 줄의 마지막 순번 장소에 펼치고 자리를 잡았고, 나는 맨 앞에 사람들이 합의하게 순서를 정하기 위해 펼쳐놓은 노트에 동생과 나의 이름을 적고 연락처를 적었다. 동생과 나는 40번과 41번이다. 30명까지만 커트 되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중간에 집에 가지 않는 이상 계좌개설이 불가했다. 이에 그냥 집에 가기로 하고 돗자리를 펼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접고야 말았다.

 

이처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이 치열하다. 그냥 좋은 공부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아빠는 3개의 주관사, 엄마는 4개의 주관사, 동생은 3개의 주관사이다. 앞서 계좌를 만들었다면 20영업일이 지나지 않으면 비대면 계좌 개설이 불가한 것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적용되지 않기에 그래도 꽤 많은 주관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만족하기로 했다. 수요 예측과 자금이 몰린 통계로 보았을 때 따 상을 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빌어본다. 따 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