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가니, 베트남이 오토바이천국이라 오토바이용품을 팔아보자고 생각했다. 그러고서는 쿨토시, 오토바이 안장 시트, 쿨넥스카프를 찾았건만, 같이 쇼피를 배워나가는 지인에게 힐난을 듣었다. 그 지인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화장품 뷰티 시장을 공략해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생각은 데이터기반이라며, 이것이 자신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니 기껏 생각한 오토바이 용품을 재고해보게 되었고, 내가 너무 직감에만 의존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된다. (사람은 일종의 흔들리는 갈대이다. 주위에 쉽사리 흔들릴 수 있다. 때로는 내면을 지켜나가는 일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혼자만 지낼 수는 없고, 주위에 나를 비추어 조정해나가는 일도 필요하다. 이것이 일종의 딜레마이라기 보다는 조정과 균형을 이루어 나가야지하고 마음 먹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물론 여기에 있어 어떤 것이 균형이고 어떤 것이 적절한 조정인지는 자신의 그간 삶에 근거하게 된다.)
예전 배운 쇼피 교재를 다시금 뒤적였고, 그 교재에서는 키워드부터 찾으라 이야기한다. 해당 시장의 니즈나 원츠를 결정하고 키워드를 결정하고 키워드플래너를 분석하고 쇼피 경쟁상품 수를 확인한다. 쇼피 경쟁상품 수 확인이라는 것은 쇼피 판매 플랫폼 검색창에서 타켓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5페이지 이내의 상품을 말한다. 그리고는 네이버 최저가를 확인해보고 수익성을 분석해보는 것을 소싱 상품으로 제안한다. 이것이 기본이고, 이를 바탕으로 나의 아이템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쿨토시는 cool sleeve, hand sleeve, arm sleeve를 구글 키워드 플래너에서 적절한 검색 키워드로 추출했다.
쇼피 플랫폼 상 자동완성키워드로도 해당 키워드들이 검색되는데, 아쉬운 것은 이미 많은 쿨토시 제품들이 17페이지를 넘어서 즐비해 있었다. 물론, 아래 사진처럼 hand sleeve의 확장 세부 키워드로 hand sleeve anti uv and cooling 자동키워드 검색결과를 보면 2페이지 이내로 들오기는 하지만, 잘 팔고 있는 셀러의 쿨토시 제품이 0.79 달러에 무료배송 게다가 1영업일 안에 배송이 가능한 제품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긍정적인 리뷰를 보면 상품 퀄리티도 괜찮은듯 보이고, 판량도 2.9k에 달해 상위노출된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이 업체와 비교하여 나의 쿨토시 상품은 쉽지 않을 것 같다. 250원인 쿨토시 제품으로 아직 상품 퀄리티는 검증되지 않았고, 빠른배송을 위해서는 쇼피 SBS 풀필먼트를 이용해야할 것 같은데 이 마저도 비용적인 문제로 힘들다. 차선은 쏭배송 등 국내 배송대행사에 입고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이도 1영업일 안에 배송은 절대 불가이다.
한편, 쿨넥스카프는 쇼피 검색창 상에서 3페이지정도의 상품 검색량을 보였고, 구글 키워드 플래너 상에서는 월간 평균 검색량이 10~100 정도이다. 위 사진의 arm sleeve가 100~1천 정도의 월간 평균 검색량을 보인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나 상품수면에서는 적어 경쟁강도가 낮아 좋다. 물론 cool neck scarf 세 단어로 구성되어 앞서 arm sleeve 보다는 좀 더 세부키워드라 해당 결과값이 나왔을 수도 있다.
위의 쇼피 소싱 검색 방법으로 몇 개 더 해보기는 해야할 것 같다. 해당 방식을 다시 풀어보면, 구글 키워드 플래너 상에서는 수요를 조사하는 것이고, 쇼피 플랫폼 상에서 자동완성 검색기능을 통해 해당 키워드를 조회하여 몇 페이지에 걸쳐 상품이 있나 보는 것은 경쟁강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에 이런 방식으로 행할 상품군은 앞서의 지인처럼 한국 셀러가 쇼피내에서 강세를 보이는 뷰티 화장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도 제품을 찾아 검색어를 막상 넣어보면 일단 경쟁이 치열하여 위 조건에 맞는 것이 쉽지는 않다. (lip tint, lip balm, lipstick 키워드를 떠올려 넣어보니 전부 17페이지에 걸쳐져 있다.) 또한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권 문제가 발생한다. 지인 말에 따르면, 수권없이 판매할 경우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 이 가운데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계속 생각할 수 있어야한다. 지인은 예전 화장품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기에, 화장품을 상품군으로 삼기에 좀 더 유리한 고지이다. 반면, 나는 그렇지 않으니 어떤 것이 좋을지 몰입의 방식으로, 슬로싱킹의 방식으로 계속해서 생각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