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나 아는 가격에는 손절을 설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일 최고가보다 1틱 위에서 손절 주문을 내면 곤란합니다. 대신 전일 최고가보다 10틱 아래 수준에 설정하면 실제 손절당했을 때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보통 전일 최고가 바로 위나 아래는 손절 주문이 몰리는 뻔한 곳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기는 있으나 눈에 덜 띄는 손절가격대가 또 없을까요?
끝자리 수가 영으로 끝나는 곳입니다. 예를들어 다우지수가 3,000포인트를 향해 꾸역꾸역 오르기 시작할 때 저는 다우지수가 3,000포인트를 뚫는다고 기대하고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3,000포인트는 자석과 같죠.
3. 나스닥 지수 선물 매매에 좋은 참고가 될 듯
그러니까 시장이 끝자리 수가 영으로 끝나는 숫자에 끌린다는 뜻이군요. 시장이 보통 그 수준에 이릅니까? 아니면 바로 그 아래에서 멈추나요?
십중팔구 끝자리 수가 영인 곳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그 수준까지 가기 전에 사는 전략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이를 '자석 효과'라고 부르죠. 이를테면 다우지수가 2,950포인트일 때 곧 3,000포인트에 이르리라 기대하고 다우지수 인덱스를 매수합니다. 하지만 지수가 실제 3,000포인트에 다가서면 신경을 곧두세워야 합니다. 저는 트레이딩룸에 있는 직원마다 서로 다른 브로커에게 연락해 장내 분위기를 자세히 살피도록 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들떠 있는지, 거래 규모는 얼마인지 파악하기 위해서죠. 장내가 차분하고 거래 대금도 적으면 시장이 곧 떨어진다는 신호로 여기고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하죠. 반면 사람들이 아우성치고 거래 규모도 크면 그대로 보유합니다.
장내 분위기가 좋은 지표 구실을 했던 최근 사례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페르시아만 위기로 원유가 배럴당 20달러에 이르렀을 때 장내는 정말 시끄러웠고 시장도 그치지 않고 올랐죠.
4.
쉬실 때에는 주로 무엇을 하십니까?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기도 하고 책도 꽤 많이 읽습니다. 특히 심리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죠. 자기계발서도 많이 탐독합니다.
5.
반드시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엄격한 위험관리 규칙도 마련해야 합니다. 일단 매매를 시작한 이상 돈을 벌려면 앞선 경쟁력과 훌륭한 자금관리가 필수입니다. 자금을 잘 관리한다고 저절로 경쟁력이 생기지는 않죠. 자금관리 원칙이 아무리 좋아도 매매 전략이 엉터리라면 돈을 잃습니다. 그렇지만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는 상태에서는 자금관리가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