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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클럽

내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절제와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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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절제와 인내의 과정으로 다시 돌아간다. 좀 전 집에서의 카톡 대화에서 다시금 느껴진 부분이다. 베트남여정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나는 다시 쇼핑몰 작업의 몰입에 들어가려 했었다. 하지만 지난 5일을 돌이켜봤을때, 많은 부분에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인 만남을 가지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니 다음날 숙취가 덮쳐와 이틀이 훌쩍 갔다. 그러고선 집에서 새벽 3~4시까지 몸과 마음을 축내며 일본 애니메이션을 주구장창 봤다. 애니에 정신을 빼앗기니 일과 중에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떤 것에 송두리째 정신을 빼앗기면, 단순한 일도 못하게 된다. 이것은 해본이만이 그 정확한 느낌을 알 수 있다. 애니나 게임 같은 것도 사실 일종의 몰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성을 내지 못하는 몰입이고,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몸과 마음이 축날 수 있기에 정말 경계해야한다.

과유불급

다시 생각컨데 과유불급으로 과하면 탈이 난다기 보다, 아얘 하지를 않아야 생각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절제도 엄청난 각고의 노력으로 끊어내는 절제가 필요한 것 같다. 한 번 애니에 손을 되니 일종의 마약처럼 걷잡을 수 없이 다음편 재생버튼을 연속적으로 누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얘 끊어내야 나의 정신을 보존하고 이를 좀 더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행복에 쓸 수 있다. 찰나적인 행복을 택할 것인가? 지속적이고 지고한 행복을 선택할 것인가? 이렇게 떨어트려보고 선택의 시간을 가지면 무조건 후자이지만, 우리는 순간순간 우리의 욕망에 지고야 말기에 어리석은 선택을 자꾸만 하고야 만다. 후회하고 발전하고 또 다시 후회하고 발전하고, 아니 반성하고 발전하고 반성하고 발전하고(후회보다는 반성이 낫다)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거듭 이런 과정을 거쳐야 인생을 살아내고 좀 더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부정하지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드리고, 그 안에서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최고의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