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 스탑 설정을 반대포지션 잡는 것으로 대체해보기
이는 스탑로스로 가져가야할 손실을 미실현손실로 만든다. 때문에 운이 좋거나,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경우에 미실현손실은 없어질 수도 있고, 다른 계정에서 기회를 보고 들어가서 익절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그러면 손절 연습이 아니라, 수익 가져가기 연습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무엇보다도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가격의 작은 움직임에 마음이 함께 흔들리기 때문인 것 같다.
시장이 내 포지션과 반대로 가니 손실의 절대액수가 엄청 커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었다.
쫓아가지 않고, 기다리기, 기다림도 투자이다.
잘 기다려 제대로 들어가는 것이 첫 단추이다.
그래야만 이후의 등락에도 털리지 않고, 추세의 끝까지 따라갈수도 있다.
하루 종일 오르락내리락 씨름을 했다.
시나리오는 틀릴 수 있음을 당연 인정하고, 그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결국 내가 할 일의 전부이다.
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심리적인 압박감
무엇보다도 높은 승률은 나를 느긋하게 만들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
내가 지지선에서 매수할 줄 알고 있구나, 매수 직후 오르거나, 아니면 짧은 스탑으로 나올 수 있는 자리를 알고 있고나, 하는 것을 그동안의 매매에서 확인했다.
시장이 주는 기회를 잡게 되리라. 돈은 내가 잘나서 버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시장이 주는 보너스이다.
수익금을 인출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줄 생각이다.
다행히 운이 좋았고, 차츰 느긋해지면서, 계좌를 지켜낼 수 있었고, 이제는 훈련했던 대로 매매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도 실력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운이 주어진다는 생각이다. 느긋함은 심리적 여유를 통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계좌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 훈련했던 대로 매매하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자신이 여러 경험을 통해 상정한 원칙을 지켜가며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패턴 1이 실패한 경우도 있으나, 성공한 경우가 어마어마하게 많기에 주목할 수 있어야한다. 패턴1은 세개 이상의 이동평균선이 겹쳐짐을 말하는데, 책의 저자 장영한은 패턴1의 이동평균선을 15, 33, 75, 150일로 설정한다.
오늘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스탑 설정하고 시장을 잊었다.
(때로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스탑 대신 반대포지션을 설정해 놓는 것. 그렇게 설정해놓고 시장을 잊고, 리스크를 통제한 사람의 여유로움을 느끼자.)
사실 지금 내가 이렇게 책을 읽으며 블로그를 적을 수 있는 것도, 하방을 헷지모드 숏포지션으로 막아놓았기 때문이다. 숏포지션 비중 설정은 상방보다 2배만큼 적기는 하다. 똑같은 비중을 설정하지 않은 것은 나중 한번 정도의 평단 낮추기를 하기 위함이고, 상방으로 가격주체가 더 크게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절반만큼만으로 위험관리를 하는 것도 강제청산확률은 크게 낮아져서 안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