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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매매 추세추종 연구

시장의 마법사 길 블레이크를 읽다가 빗썸 투자 대회 우승자를 떠올리다

2년간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기준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높게 시작하면 그날도 올라가고, 낮게 시작하면 내려간 경우가 대략 전체의 83퍼센트에 해당했습니다. 

 

금, 원유 같은 원자재펀드가 더욱 다양하게 투자하는 펀드보다 수익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주가지수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날에 평균 1~2퍼센트가 올라가는 화학주 99개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단기적으로 비슷한 부류의 종목들은 물고기 떼처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튿날 화학주 한 종목이 오를 확률이 55퍼센트라면 99개 전체 화학주가 오를 확률은 75퍼센트입니다. (그날 그날 업종별로 우세한 업종을 파악하여 같은 업종의 오르는 주식들을 사는 것이 좋다. 제시 리버모어도 이에 업종별로 파악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고 길 블레이크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현재 나는 미국주식을 이와같이 업종별로 나뉘어진 삼성증권 해외전광판에서 400~500개 정도 차트를 매일 보고 관심종목을 고른다.)


최근 빗썸 투자 고래대회에서 우승한 여자애도 급등 종목들을 다먹으려 전부 지정가를 걸어놓았다는데, 이 역시도 어떤 부분에서는 위와 유사한 면이 있다. 그녀가 급등했다가 하락하는 것에 지정가를 거는 것은 어찌보면 추세에 어긋나는 것 같지만 앞서 급등했다는 것은 다시 오를 여지가 있다는 면에서는 추세라 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오른 종목들에 다 지정가 거는 것 역시 오름 전체에 대한 추세라 할 수 있다. (주식 업종처럼, 코인도 게임섹터, AI섹터 등 다르다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코인은 움직이는 경향성을 보았을 때 비트코인 따라서 뭉탱이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 그냥 오르는 종목 전체를 하나의 업종처럼 취급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런 그녀의 전략은 사람은 급등하면 수익실현으로 팔고 싶고, 한번 급등한 것은 다시 오르지 않을까하는 사람의 기대감에 투자하는, 한마디로 인간본성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하락하는데에 지정가를 거는 것은 싸게 살 수 있는 면에서도 좋고, 또 이어서 생각나는 것은 앞의 인간본성을 다시 말하면 기술적 반등을 먹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는 점이다. 

 

길 블레이크의 주식책을 보다가 딴 길로 샌 것 같지만, 생각난 김에 마저 정리해보겠다. 그녀의 전략은 지금 나의 코인 투자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빗썸 투자 대회에서 1등을 2번이나 했으니 그런 것도 물론 있겠지만, 매번 시장가로만 투자하던 내게 있어 결론적으로 롱포지션은 지정가로 해보기러 결정했다. 오르는 코인들의 지지선이나 이평선을 감안해서, 이정도까지 내려왔으면 올라가겠지 하는 부분에 지정가를 건다. 이것은 제시 리버모어의 표현을 빌리면 전환점이 된다. 제시 리버모어가 이르길, 전환점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대단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했다.

 

한 가지 고민되는 부분은 어디에 손절라인을 잡는가하는 점이다. 미국주식에서의 손절라인은 크리스티안의 추세추종 아웃브레이크 전략에 따라 10일선이었다. 그런데 코인은 떨어진 것들이 많아 이평선이 역배열 된 것이 많고, 오르는 코인이라 할지라도 내가 주로 다루는 10, 20, 50일 이평선이 모두 깨져, 아래에서 가격 형성이 된 것들은 마땅히 손절라인으로 잡을 이평선이 없었다. 이에 생각컨데 내가 지정가 아래 가격대에서, 저점이 여러번 반복되는 다음 아래부분 저항선을 손절라인으로 잡으면 어떨까한다. 지금 이런 맥락으로 바이낸스 선물 롱포지션 20개를 주문냈고, 이어서 숏포지션은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보고 있다. (생각 끝에 숏포지션은 그냥 시장가로 하는 것이 나을듯싶다는 결론을 얻었다.)

 

앞서 20개 롱포지션은 그냥 오르는 것 중에서 고른 것이라 무작위성이 좀 있는데, 경험을 쌓아보고 점점 다듬어서 기술적반등이 많이 보일 수 있는 거래량패턴이나 차트패턴을 익히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아니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그냥 무작위로 고르는 것일 수도 있다. 앞선 그녀의 인터뷰에서 모든 얘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사소한 급등까지 모두 잡아 지정가를 걸고 모니터링을 밤잠안자고 했다한다. 이 부분은 경험하면서 알아나갈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