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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매매 추세추종 연구

리처드 드리하우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쓰러지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나는 드리하우스가 예술품 경매 때문에 종종 뉴욕에 올 때를 이용해 그를 만났다. 근처 조용한 호텔라운지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곳은 온통 어두운 색 목재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장식한데다 곳곳에 고풍스런 장식품까지 달아놓아 100년 전 분위기를 자아냈다. 


밴닥이 47달러로 5달러나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덜어지면 되사겠다고 마음먹고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그 뒤 밴닥은 이듬해까지 쉬지 않고 24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훌륭한 주식은 한번 팔면 되사기 어렵다는 교훈을 터득했습니다. 길게 투자하면 아주 유리할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주가가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서둘러 말에서 내리는 민첩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회전율이 높으면 위험하다고 믿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커다란 손실을 피하려고 조금 손해났을 때 자주 손절하면 회전율은 올라갈망정 위험은 줄어듭니다. 기업가치가 훼손되거나 가격이 무너지는 주식은 미련없이 처분합니다. 이런 이유라면 회전율이 높아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이 줄면 줄었지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에스 서지컬은 폭발적 매출과 이익 증가나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강력한 신제품이 있었습니다. 즉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비침습성 수술장비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 의료 분야는 1990년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영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남보다 앞서 이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비침습성 수술장비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초기에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유에스 서지컬은 기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제 투자 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대여 체인점을 운영하는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사례는 한마디로 프렌차이즈 성장 스토리입니다. 주요 경쟁사라고 해봤자 고작 준비해놓은 비디오카세트 수가 훨씬 적은 영세 비디오 가게 정도여서 블록버스터 사업 모델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그 뒤 몇 개월간 주식을 꾸준히 매집했고 주가가 두 배나 뛴 덕분에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회사가 마음에 들어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으면 사지 않습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뒤 매수합니다. 


니체가 이렇게 말했죠. "어떤 고난이 닥쳐도 쓰러지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투자철학이 가장 중요합니다. 투자철학이 없으면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 때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매매 게획을 고수할 수 없습니다. 그 철학을 훤히 꿰뚫고 연구해야 합니다. 투자 철학은 가르친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높은 곳에 닿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자기도 놀랄 만큼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