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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클럽

몰입 경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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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신년을 맞이하여 같이 있는 직원들에게 점심밥을 사려고 합니다. 사실 양조장 몰입은 몰입의 원칙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 상 같이 작업하는 직원들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고, 그들없이 저 혼자서는 업무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한가지 구체적 예를 들어보면, 같이 일을 해나가며 약간의 애로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대표님과 이사님 지시로 배송 중 파손이 일어나 뾱뾱이를 박스 안에 넣으려는데, 직원들과 협업하는 2공장은 따로 떨어져 있어 안지켜지고 있습니다. 1년 선배가 업무지시를 하는 편이라 그가 따르지 않으면 솔직히 힘듭니다. 1년 선배의 입장은 택배가 많은데 뾱뾱이를 두르면 인력소모가 큰지라 일에 진척이 더디다는 사유입니다. 

 

대표님과 이사님 (형과 형수)는 내가 직원들을 제어해주길 바라는 입장이지만, 모질지 못한 성격에 이것이 쉽지 않고 아직 일에 대해 몇몇 실수가 나오고 있는데다가 저보다 1년 앞선 경험을 제치고 발언권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에 생각한 것이 섬김의 리더쉽인데, 업무 외 시간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하고 밥도사고 음료수도 사며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밖에 다른 양조장 몰입은 현재 주류 시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앞으로 일관성있게 가져갈 브랜드 스토리를 어떻게 짤 것인가 그리고 인스타 마케팅에 대해 진행되고 있고 내일부터는 매주 토요일에 전통주 주향사(소믈리에) 수업을 서울에서 듣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ps.. 지금 이메일을 적고있는 와중 우연찮게 카톡 프로필 화면을 보았는데, 교수님 생일이 떠 있는지라 저희 양조장 술을 선물드리고 싶었지만 안드실 것 같아 양념 소불고기 몰입아카데미 7층으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