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매 매일 찾기 1일차)
시장을 변화시킬 촉매를 찾아라
촉매란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변화시켜 주가를 움직일 잠재력이 있는 사건이다.
촉매는 대부분 반복되는 사건이다.
실적은 한 해에 네 차례 발표된다. 유통업체의 동일점포 매출은 매달 발표된다. 항공사의 탑승률도 매달 발표된다.
긍정적인 깜짝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식들은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거나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고점 부근일 수 있다.
깜짝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었는지 여부는 실적 발표 전 주가 추이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이 실적 발표 일주일 전 횡보장에서 10포인트 상승했고, 발표된 실적은 예상치를 약간 웃돈다면 그것은 학문적 정의로는 깜짝실적이지만, 주가에는 이미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학계 연구는 실적 발표 이전의 주가 추이를 고려하지 않나요?
고려하지 않습니다. 실제 숫자가 시장평균 예상치를 넘어섰는지 여부만 봅니다. 실적 발표 전 주가 추이, 실제 실적과 예상 실적의 차이 등 다른 요인들을 함께 고려하면 성공적으로 매매할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긍정적 깜짝실적이 발표됐는데 그 전에 주가가 하락했다면 앞으로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실적 발표 전 부정적인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는데 그 뒤 긍정적인 깜짝실적이 발표되면 여기에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해야 하는 공매도 투자자, 매수를 원하는 새로운 투자자, 그리고 전혀 반영되지 않은 깜짝실적이라는 사건이 공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의 반응은 굉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발표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익을 낼 기회가 제거되지 않나요?
주가는 상승하겠지만 대개 변화를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시장은 모든 정보를 즉각 반영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촉매를 찾아내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춥니다. 이것은 저희 전략의 일부가 아닙니다. 전략 그 자체입니다.
(포지션 정리 참고 2~4주)
포지션을 정리하는 시점은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굉장히 유용한 한 가지 방법은 시간청산입니다. 저는 진입하는 모든 매매 건마다 시간 범위를 설정해서 그 시간 안에서만 매매가 유효하도록 합니다. 정해둔 일정 시간 내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이 그 사건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지션을 유지하는 기간은 얼마나 되시죠?
평균 2주에서 4주정도입니다.
방해가 되거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어떤 것도 피하기 위해 그는 회사의 트레이더 탐 페일과 함께 트레이딩 룸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 마스터스는 장중에는 어떤 전화도 받지 않는다. 예외는 거의 없다.
마스터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대화중에도 자신의 삶 전반, 특히 트레이딩에 있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미치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버지는 제게 이익 실현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셨어요. 그것을 제 전략에 반영했습니다.
자기규율의 중요성. 손실이 발생하면 빠져 나오라.
어떤 사건보다 앞서 생각하면 대개 돈을 벌고,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면 돈을 잃는다는 것을 배웠어요.
누군가 트레이딩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저 역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최고 수준의 수영 선수로서 성공적으로 경쟁했던 경험이 이 업계에서도 뛰어나게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레이달리오 수첩에 매매에서 배운 것 적기, 종목기호와 배운 내용 1일차)
명함은 항상 큰 묶음으로 주문합니다. 제 일은 마케팅이 아니기 때문에 명함을 건넬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제 명함 뒷면을 활용해 트레이딩에 관한 교훈을 간단히 적어둡니다. 시장의 반응에 관해 유익한 교훈을 얻은 매매였다고 생각되면 해당 종목 기호와 매매에서 배운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둡니다. 이런 방법으로 제 트레이딩 모형을 구축했고,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기는 노트에 매매 철학 적기 1일차, 내가 찾는 촉매는 무엇인지, 그것들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등)
기록은 매매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몇 주에 걸쳐 도서관에서 제 투자 철학을 써내려갔던 일이 생각납니다. 내가 찾는 촉매는 무엇인지, 그것들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그리고 각양각색의 주가 반응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관해 적었죠. 그렇게 써내려간 매매 철학을 모두 모으면 500쪽 분량이 넘었을 겁니다. 그 과정은 제 트레이딩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매우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