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조장, 아는 것이 힘이다

가정에서 쉽게 담글 수 있는 술 2

728x90

하수오주

하수오는 강정약으로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춘추전국 시대에 하공이라는 군주가 이 약초를 복용하고 난 뒤부터 백발이 흑발로 변하고 젊어지므로 그의 부인도 이를 복용하여 얼굴이 처녀처럼 아름다워졌고 회춘하였다. 즉, 하공의 머리가 검게 되었으므로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다. 

하수오는 피로회복, 강장 보건 효과가 있고 또 노인성 퇴화를 조절, 방지하는 작용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변비, 부인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약효를 목적으로 마실 때는 설탕을 넣지 않고 취침 전에 한두 잔씩 장복한다. 하수오는 술맛이 부드럽고 자극이 없어 평범하지만 기호에 따라 다른 자극성 과실주나 약용주와 섞어 마셔도 된다. 하수오에 갈근, 감초를 섞어 담그면 더욱 좋다. 

 

하수오주 담그기

생약 하수오 150g을 소주 1.8리터와 함께 용기에 넣고 밀봉한다. 하수오는 생것을 그대로 담그면 약효에는 영향이 없으나 비릿한 냄새가 나서 마시기에 좋지않다. 숙성되려면 4개월 걸리는데 이때 건더기를 건지는 것이 좋다. 

 

국화주 

국화주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약용주로 애용되어 왔다. 옛날 중국 고서에는 국화주를 상용하면 혈기를 더해 주고 몸을 가뿐히 해 주며 명이 길어진다고 씌어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식용 황국 꽃입은 두통을 낫게 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등, 향화주와 약용주를 겸비한 술이다. 국화주는 향기롭고 부드러운 술로서 쓴맛이 좀 있기는 하지만 그대로 마셔도 되고 다른 과일과 칵테일하여 마시기도 한다. 

말리지 않은 황국에 국화 양의 3배만큼 소주를 붓는다. 국화 꽃잎이 뭉쳐 있는 것을 펴서 입이 넓은 깨끗한 병에 담고 설탕을 넣으면 1개월 후 숙성되므로 천에 받쳐 입이 작은 병에 따라 붓는다. 설탕, 숙지황, 인삼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 

국화주는 예로부터 건강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식욕증진, 피로회복, 건위, 정장, 녹내장에 효과가 있다. 국화, 생지황, 구기자 나무 뿌리의 껍질과 찹쌀, 누룩을 섞어서 빚은 국화주도 있는데, 이것은 치풍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