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꾸 잠을 못잔다.
딴짓을 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코인 선물에 마음이 가있어서 그런 것도 있다.
24시간이니 자는 동안 손실 방향이든 수익 방향이든 어떤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는 동안,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내가 감당하지 못할 변동폭이 생기면 어쩌지에 대한 생각.
그래서 반대포지션을, 생각하던 포지션 방향의 비중 절반정도, 아니면 그보다 좀 더 적게 걸어놓고 자야지하고 몇 차례 그렇게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오늘 또 드는 생각은 그냥 반대포지션을 거는 것은 너무 무지성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원래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던 것의 반대를 만약을 대비한다고 매일밤 거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이 위험회피로 거는 것이라고는 하나, 때로는 무심함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여기의 근거는 너무 큰 변동폭이 발생하면 다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는 경우도 여러번 봤고, 최악의 경우 청산인데 교차모드라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저번 100달러 넘게 손절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원래 생각하던 방향이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반대포지션에 걸어둔 숏포지션이 문제가 되어 손절을 했었다. 다음날 다시 그 손절한 가격으로 돌아기도 했었고 말이다. 이에 내가 처음 생각한 방향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단은 자는 시간에는 잠을 청해보자. 이는 나의 몸 컨디션 문제도 있고, 아침을 비몽사몽 간에 보내니, 아침에 오는 기회들을 놓칠 수 있는 여지도 있어, 자는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