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기에 성공하려면 온 정신을 다 바쳐서 몰두해야 한다.
트레이더는 시장의 기저 여건을 연구하고, 시장이 보여준 과거의 선례를 기억해야 하며, 중개인의 한계뿐만 아니라 군중심리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덧붙여 자신을 알고 자신의 약점에도 대비해야 한다.
베들레헴이 곧 100달러를 돌파할 거야. 그러면 천장을 시원하게 뚫어버릴 텐데! 베들레헴 철강 500주 매수 주문으 넣었다. 당시 호가는 98달러였다. 98~99달러에 500주를 샀다. 베들레헴 철강은 내가 사자마자 바로 올랐고, 그날 저녁 114~115달러에 마감했다. 나는 500주를 더 샀다. 다음 날 베들레헴 철강이 145달러까지 오르자 주식을 팔아 밑천을 마련했다.
아직 확실한 하락장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장 전반이 대폭 하락하더니 주식이 죄다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매도해둔 12개 종목에서 한 종목당 최소 4포인트 이상 수익이 나면서 내가 옳다는 게 입증됐다. 시세 테이프는 이제 하락에 거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고, 나는 즉시 공매도 물량을 두 배로 늘렸다.
난 그 사건이 하필 그때 터져서 시장이 폭락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최소 저항선을 토대로 포지션을 구축하는데 30년 동안 매매한 경험에 따르면 그런 사건은 대개 최소 저항선과 엇비슷한 수준에서 일어난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건 절대 꼭짓점에서 매도 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 주가가 조정받은뒤 반등하지 않으면 그때 매도해야 한다.
상승장이 지속되면 매수하고 하락장이 시작되면 공매도하는 방식으로 1916년 300만 달러 정도를 벌었다. 강세든 약세든 시장의 한쪽과 결혼해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해로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