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결정 그리고 대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3월 4일 사퇴를 하였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한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에서 자신이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얘기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후퇴를 막기 위해 밖에서 싸우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의 경우에는, 윤석열 사퇴에 대해 검찰에 남아 끝까지 싸워 주기를 바랐으나, 이번 윤 총장의 결정은 정권의 부당함을 직접 국민을 상대로 호소하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한 윤석열 사퇴에도 이 정권이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온 국민이 나서서 불의와 싸워야 한다면서, 4월 7일 보궐선거의 야권 승리는 광범위한 국민 행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도 안 대표는 말했다. 즉, 이런 국민의 행동이 내년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확신이다.
한편 이러한 윤석열 사퇴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한 시간 15분여 만에 이를 수용했다. 저번 신 민정수석 때와는 다른 행보이다. 이에 차기 총장에는 누가 임명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위와 같이 윤석열이 사퇴하고 난 뒤 일각에서는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를 옹립하자는 둥, 차기 대기 대통령은 그로 정해진 셈이라는 얘기가 웅성 거리기도 한다. 몇몇 언론들은 윤석열 대선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기까지 한다.
윤석열 사퇴, 관련 영상
정세균 국무총리는 여기에 대해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보다 하는 느낌이 있었다며,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윤 총장이 사퇴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는 자연인이 어떤 생각을 하던 그것을 탓할 일은 없다고 얘기하며, 개인의 미래에 대한 계획에 대해 자신이 언급할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실지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면서 혹 나선다고 할지라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발될 확률도 거의 없고,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된다고 할지라도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을 내어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