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것에 대한 이런 중독과 탐닉은 너무 흔하고 종목도 다양해서 자칫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명심하자. 이런 짓들은 대부분 돈보다 중요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의 시간을 갉아먹는다.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이미 그걸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 윌림엄 제임스
2018년까지 나의 정체성은 사업가였다. 2019년에는 유튜버, 2020년 이후부턴 작가, 그것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체성을 바꿨다.
다들 돈, 돈 하니까 돈에 관심 많은 것 같지만(또는 관심 많은데도 아닌 척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정말로 돈을 벌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버는 것과 관련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큰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는 몽상가들에 가깝다.
부의 추월차선,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을 읽으면서 수익 자동화 개념에 눈을 떴다. 그러고 나서 이후의 사업들은 내가 없어도 돌아갈 수 있도록 세팅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은 회사에 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아도 매달 몇억씩 버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있다.
뭔가를 배우고 싶을 때, 그걸 남한테 가르쳐보는 것만큼 실력이 빨리 느는 방법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의 시간을 갉아먹는다. 역시 자청도 켈리최와 비슷한 말을 한다. 켈리최 역시 책을 자신의 유희거리로 삼으라하고, 흔히들 시간낭비라 치부되고 있는 것들을 하지 않을 것을 권유한다. 켈리최에게는 음주나 파티가 그랬고 자청은 SNS에서 자신을 무언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는 허영이었으며, 나는 웹툰 및 애니메이션 보기였다. 나 또한 만족할만한 부의 수준을 이루기 전까지는 이런 것들을 안하기러 했다. 이것들을 안하면서, 안한지 며칠차 며칠차하고 나의 스케줄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한편, 자청이 사업가, 유튜버, 작가로 정체성을 바꿔나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을 통해 정체성을 바꿔나가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 시점에서 몰입하는 주제마다 내 정체성이 바뀌는 것이다. 앞으로 나는 사업가, 투자가, 작곡가, 작가 등으로 정체성을 바꿔나가고 싶다. 아직도 하고 싶은 꿈들, 좋아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다행이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으나, 교수님의 몰입을 접한 뒤로는 한번에 하나씩 하기러 했다. 이것이 훨씬 좋은 방식이고, 진정으로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수익자동화 개념에 대해서는, 나 또한 부의 추월차선, 부자아빠를 읽으며 눈을 떴다. 다니던 공무원 직장을 퇴사하고 해당 책들을 읽으면서 그런 개념들에 동조는 했지만, 정작 실천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금도 직원을 뽑아 자동화를 꾀하는 것은 아니지만,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 프로그램들을 최대한 사용하여 자동화 개념을 실천하려 노력한다. 나중에가면 CS담당, 주문처리담당, 업로드담당 (사실 이것이 내가하고 있는 대량등록 위탁판매의 전부인 것 같다.) 직원을 뽑아 완연한 자동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물론 그 때는 인력관리라는 새로운 화두가 생길 것이고, 규모가 커져 개인에서 법인으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의 해결을 위한 슬로싱킹 및 몰입을 하면 된다.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걱정은 인간을 너무나 소모적이게 만들기에 다른데 집중할 시간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라는 답이 명쾌한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