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알 기스제거를 위해 치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세면대를 치약으로 닦기도 하는 등 청소에 치약이 필수품처럼 사용되었던 것에 착안하여 안경알도 깨끗이 세척 후 치약과 함께 천으로 문지르면 기스제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비롯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약 속에는 연마제 성분이 있어 찌든 때 등을 제거할 때 좋습니다. 우리가 이빨 닦을 때 사용하는 용도 외적으로 위처럼 사용될 수 있지만, 사실 안경알 기스제거에는 통용되지 않습니다. 안경 코팅까지 벗겨지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실제 안경원 측 전문가에 따르면, 안경렌즈에는 안경렌즈를 보호하고 선명하게 해주는 다중코팅막 처리가 되어 있는데, 기스제거를 위해서는 이런 코팅막들이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제거 과정에서 도수 변화 등 광학적인 오차도 생기게 됩니다. 이는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에 차라리 안경알을 교체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안경알 교체 주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정답은 없으나 위와 같이 기스제거를 원하거나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안경알의 수명은 평균 2년 정도입니다. 이 수명은 관리가 잘 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제시되는 또 다른 기준은 야간에 조명이나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표면에 물결이나 나이테 같은 실금이 보이거나, 잘 닦이지 않는 느낌이 들 때, 뿌옇게 보일 때 입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와 앞서 안경알 기스제거를 원하는 시점이 왔을 때 안경알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수명이 다 된 안경렌즈는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고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에 교체 시기를 잘 맞추어주는 것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