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오지 않을 가격에 진입하는 것이 두렵다. 다시 오더라도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가격에 진입하는 것도 두렵다. 이런 생각이 잦게 드는 때는 상하방의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을 어느 정도 이격을 두고 진입했을 때인데, 이런 생각의 엄습은 둘 중 하나는 단기적으로 보았을 경우 무조건적으로 틀린 방향이기 때문이다.
지금 ssv 코인은, 가격주체가 있다는 시나리오 대로라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곧 오르게 되어있다. 그래서 숏포지션을 적당히만 조절하여 잠깐잠깐 수익을 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너무 하방 진입을 할 경우에는 내리더라도 그 가격까지 오기에 오래 걸릴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ssv 가격이 팍 오르고 끝 추세까지 더 올라버리면 언제 잘못 들어간 숏포지션 가격에 올지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
좀 아까도 심리적 오류로 잘못 진입하게 된 숏포지션은 나에게 위와 같은 걱정을 또 다시 하게 만들었다. 이전에 들어간 숏포지션 보다 꼭 위쪽으로 들어가서 유리한 고지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하면서도, 차트를 보다보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때에 감정적으로 반응해 버리니 안타깝다.
시간에 따르는 경험과 지금과 같이 반성의 글을 자꾸만 적음으로 좀 더 나아질 것임을 믿고는 있지만, 그래도 지금의 안따까움을 금치 못하겠다.
다시 한번 대응책을 생각해본다. 내릴 여지 없이 올라버렸다. 손절이 조그맣더라도, 언제나 끊어버리기 어려운 내게 본절에 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황만 자꾸 처하고, 현실의 가격은 근저리에서 올듯말듯 하지만 오지않고 코앞에 머물러만 있을때, 절대 본절로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이따금 하는 나였다. 이럴 경우 어떻게 나의 뾰족한 대응책은 나올 수 있을까?
영원한 오름이나 내림은 없다고 생각하고, 생각하던 가격이 오기까지 나의 기다림은, 감정동요 없이 무심히 지속될 수 있을까?
(물론 가격주체가 있다면, 큰 금액이 움직일 것이기에 어느정도의 이격도라면 순식간에 그 가격으로 올 수 있고, 숏포지션도 그리 오랜시간이 아니더라도 이익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나의 숏포지션 진입가격은 레버리지를 썼기에 나의 원금 대비 큰 금액이 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레버리지가 없는 가격의 이격만 봤을 때에는 그리 큰 범위는 아니다. 현물 코인의 오름과 내림에 대한 변동성을 볼 때, 충분히 올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여기에 희망을 걸어본다.)
본절로 올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조그마한 손절을 나의 귀한 시간과 대체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더 큰 손실을 막기위해 잃어도 되는 것은 타당하다. 하지만, 손실에 민감성을 띄는 인간 본능을 거스르는 행위인 손절을 언제나 우리는 과감하게 해내지는 못한다. 이런 면에서, 손절을 나의 전략에 따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내가 정녕 될 수 있는 것인가?
사실 손절을 앞선 포스팅 글에서 상하방에 일정 이격을 가지고 양쪽 포지션을 가지는 것으로 대체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실효성있는 전략이 맞는 것인가? 이것이 실효성이 있기 위해서는, 롱과 숏포지션을 같이 가져감에 따라 생기는 일정 손실 리스크 이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데, 이런 도전은 극복할만한 과제인가?
이 모든 것은 해보아야만 알 수 있다. 지금 이것들을 하고 있고, 계속해서 투자 몰입을 해나간다. 도전 속에서 반복되는 행위를 바탕으로 한 몰입감의 고양을 통한 성취 경험, 승자 경험을 자꾸 해보도록 하자. 언제나 무리하지 않는 최선으로 파이팅!
투자일지
두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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