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극장판 (ft. 최근 방구석 코로나에 지쳤지만, 볼만한 영화가 없다면?)
귀멸의 칼날 극장판인 무한 열차 편이 2021년 1월 27일에 개봉하여 한창 상영 중에 있다. 이는 2021년 3월 10일 현재에 박스오피스 순위 2위이며, 관람객 평점도 9.63을 기록하고 있어 호평이 태반이다. 누적 관객수는 코로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07만 명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원래 귀멸의 칼날은 2016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장편만화이다. 장르는 다크 판타지(무겁고 부조리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장르로, 고딕소설에서 유래하여 고딕 판타지라고 부르기도 한다.)이자 시대극이다. 작가는 팬들에게는 악어처럼 독자들을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는 악어 선생이라는 별칭이 붙은 고토게 코요하루이다.
개략적인 당시 만화의 줄거리는 다이쇼 시대(1912년부터 1926년까지의 일본, 약 100년쯤 전)를 배경으로 하여 숯을 파는 마음씨 착한 소년 카마도 탄 지로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이 도깨비에게 몰살당하고 유일하게 살은 누이동생마저 도깨비로 변하게 된다. 이런 절망 앞에서 주인공은 좌절치 않고 동생을 인간으로 돌려놓고, 도깨비를 처단하기 위한 귀 살대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는다.
이는 최종화 205화를 끝으로 연재 4년 3개월 만에 완결되었고, 201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엄청난 붐을 일으키고 현재 귀멸의 칼날 극장판까지 대중 앞에 내어놓게 되었다. 러닝타임은 117분 정도이며, 이 역시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 살대에 들어가게 되는 주인공 설정이 만화와 흡사하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의 부제 무한 열차 편이기에 주인공은 무한 열차에 탑승하고, 그 안에서 무시무시한 혈귀와 목숨을 걸고 혈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일본에서는 2020년 연말에 기존 일본 흥행 1위였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서고 새롭게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액션씬이 볼만한 귀멸의 칼날 극장판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박진감이 넘치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진행 역시 눈길을 끈다. 앞서 만화책 단행본으로는 8권부터 보면 해당 내용이 나오며, 낱 화로는 67화부터이다. 애니메이션으로는 1기 끝나고 이어지는 내용이라 1기를 보고 해당 귀멸의 칼날 극장판을 보면 이해하기가 용이하다.
최근 역주행 흥행작이라고도 평가받는 이 영화는 개봉 첫날에는 한국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하였으며, 엔딩 크레디트에 흐르는 엔딩곡 또한 듣을만하여 영화가 끝나도 곡이 좋아서 다 끝날 때까지 듣고 나왔다는 관객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