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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남자로써 부족한 나

아는 누나를 만났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나와 잘해보고 싶어서 연락이 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나름 데이트코스에서 밥 잘먹고 커피 잘먹고 마지막 헤어지는 길에 같은 지하철을 탔는데, 사무실에 불을 안끄고 온 것이 생각나서 사무실로 다시 가야한다 했더니 내가 바라다 주는 것으로 오인하고는 부담스럽다고 기어코 중간에서 헤어져 내렸다.

확실히 연인 관계로는 발전할 가능성이 없음으로 선을 긋는 행위이다. 괜히 어색해져서 앞으로는 연락을 못할 것 같고, 역시 내가 남자로써 부족하구나를 더더욱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다. 더욱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