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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아는 것이 힘이다

시장의 마법사 살리바의 위험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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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금요일에 시장이 상승했다면 나는 혼란스러웠겠지만 금요일에 시장은 무너져 내렸고, 나는 하락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죠. 

 

한 주가 끝나는 날이라서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예. 금요일의 움직임이 그 다음 주 월요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아주 흔한 일이에요. 

 

사실 금요일에 외가격 콜업션을 방어차원에서 조금 사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시장이 하락하리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잖아요?

예. 그래도 나는 약간의 보험이 필요했어요. 어떤 트레인더가 내게 "살리바, 두 번째 것을 얻으려 할 때 자신의 손이 두 번째 것에 닿을 때까지 다른 쪽 손을 첫 번째에서 떼면 안 돼" 하고 말해 준 적이 있었죠. 나는 항상 그런 식이에요. 언제나 보험이 필요하죠.

 

시장이 움직이지 않거나, 크게 움직이거나, 아니면 그 중간이거나 하겠죠. 이 중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나는 나의 최대 손실을 알고 있어요. 나의 손실은 항상 한정돼 있거든요. 

 

잘못된 결정으로 매매에서 손실을 봤다면 어떨까요? 그럴 때는 무엇을 하시죠? 

하루 쉬어요. 모두 청산해 버리고 밖으로 나가 햇살 아래 누워서 한동안 일광욕을 즐기죠. 그러면서 머릿속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모든 생각을 지워버려요. 

 

항상 지키는 매매규칙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나는 포지션을 줄였다 늘였다 하며 위험을 분산해요. 처음부터 대량 주문을 내서 한꺼번에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아요. 

 

TV를 켜놓고 있을 때는 있어요. 하지만 내 머리는 항상 매매를 생각하고 있죠. 어젯밤에는 저녁식사 데이트를 하고 자정이 돼서 집에 돌아갔어요. 데이트에 일을 가져온다고 전에 사귀던 여자 친구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들었어요. 더 이상 그런 짓은 안 하지만 언제나 매매만 생각하는 습관은 여전하죠. 

 

텔레다인을 매매하며 '한 계약'이라는 비웃음을 당했을 때 살리바는 포지션의 크기를 늘리고 싶은 유혹을 분명 느꼈겠지만 그는 자제심을 유지하고, 자신의 자금이 포지션 규모를 늘릴 만큼 충분히 커질 때까지 계속해서 작게 매매했다. 

 

사실 토니 살리바와 마찬가지로 매우 성공한 많은 트레이더들이 매일 밤 '숙제'를 하며, 엄청난 양의 시장분석 작업에 방해받지 않으려고 레저활동이나 다른 사업을 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