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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무한반복

추미애의 세 가지 패착?

추미애의 세 가지 패착?

서울신문의 박홍환 칼럼에 따르면, 추미애에게는 세 가지 패착이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로 거론되는 것이 조국 전 법무장관을 기어코 낙마시킨 윤 총장이 아무리 눈엣가시라고 해도 노골적인 핍박과 공격은 역습을 불러오기 마련인데 그걸 간과했다는 것이다. 즉, 장수를 무너뜨리면 조직 전체가 굴복할 것이라는 오판이 추 장관의 첫 번째 패착이다.

추미애의 두번째 패착은 일선 검사들이 등을 완전히 돌렸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3일 취임사에서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루어 가겠다고 했지만, 작은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하고 검사 대부분을 적으로 만들었다.

추미애의 세번째 패착은 정제되지 않은 가벼운 언사로 국민의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윤 총장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추 장관의 발언은 더욱 거칠어졌고, 많은 국민은 그런 추 장관 얼굴이 뉴스 화면에 비치면 채널을 돌린다고까지 했다.

이와 같은 추미애의 패착들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라고 박홍환 논설위원은 말한다. 통제불능의 권력은 폭력성을 띠기 마련인데 검찰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에 정치적 판단 등으로 수사 및 기소 특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 온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장치를 속히 완비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